충북고, 벽문학회 정기 시전 개최
충북고등학교(교장 홍순두) 시 창작 동아리 벽문학회가 27일(금)과 28일(토) 이틀간 중앙공원 근처 청주문화관 제3전시실에서 <제32회 정기 시전>을 개최한다.
시전에는 지역 문단 시인과 졸업생 선배들의 찬조 시 19편, 재학생의 창작 시 28편 등 총 47편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그동안 발간된 문집, 동문 소식지, 1990년대 타 고등학교 문집 등이 함께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벽문학회의 정기 시전은 1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고교 문예 창작 동아리 활동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며 창작 열정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78년 창립 이후 김덕근 충북 민예총 이사장, 박순원 광주대 교수, 백승권 CCC 대표, 이재표 미디어 날 대표 등 졸업생 동문들이 정기 시전에 찬조 시를 꾸준히 출품하고 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고등학교와 충북고등학교 총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시전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문학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도 고등학생들의 싱그러운 문학적 감수성과 졸업생들의 원숙한 문학적 역량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순두 충북고등학교장은 “과거 청주 시내 많은 학교들이 시화전을 열던 것을 떠오른다. 현재 충북고등학교 벽문학회에 남아 있는 전통을 잘 가꾸고 아껴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