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일신 당오마켓
-[자원을 재사용하고 수익급을 기부하는 학생 벼룩시장)-
일신여자중학교(교장 신현웅)는 9월 9일부터 9월 13일까지 5일간 기술가정과 주관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어 ‘기가막힌 당오마켓’ 벼룩시장을 운영한다. 당오마켓은 환경을 주제로 자원의 재사용을 이해하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사전 활동으로 학생들은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벼룩시장 로고를 제작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개념을 배우며 기술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는 기술가정 교과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또한 입지 않는 옷이나 생활용품을 가지고 와서 학급 단위의 경매 과정을 거치며 물건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합리적인 소비 및 구매를 통해 청소년기의 소비생활에 대한 교과 활동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부터 2년째 이어오는 일신 당오마켓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으며 2023학년도에는 월드비전에 금 850,000원을 기부하여 아프리카 여아 위생용품 85개를 지원하였다. 2024학년도에도 학생들과의 협의를 거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기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청소년기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이번 당오마켓을 통해 일신여자중학교는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직접 구성하며 소속감을 느끼고 친구와 협동하며 ‘다함께’를 배우고, 기부를 통한 선한 영향력에서 ‘다가치’를 배우며, 수업에서 배운 이론적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다다름’의 가치를 배워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오마켓에 참여한 1학년 하윤서 학생은 “생각보다 좋은 물건이 많아서 재미있었고요,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것과 수익금을 기부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되었어요! 수업 시간에 친구들이랑 같이 가격을 책정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당현정, 오자영 기술‧가정 교사는 “이 프로젝트는 ‘내가 안 입는 옷은 어디로 향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안 쓰는 물건이 결국 어떻게 폐기되는지 배우며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학생 스스로 도달하였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당오마켓을 통해 나눔과 배움이라는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길 희망하며 나아가 내가 사는 이 공간과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길 바랍니다.”라며 교육적 취지를 밝혔다.
일신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선한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일신 벼룩시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가 지역사회를 넘어 세계인의 아픔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선한 영향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며 학생들의 인성과 성장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