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초병설유치원 텃밭에 1년 3모작 무 심기
수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강지현) 4학급 아이들은 감자, 옥수수에 이어 무 심기에 도전하였다.
올해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길어, 옥수수를 작년에 비해 5분의 1 정도만 수확했는데, 아이들은 농부님들의 속상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늠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시기가 늦은 만큼, 무 모종을 구하기고 어려워서 텃밭의 반은 모종으로, 반은 무씨로 심게 되었다.
아이들은 귀한 무 모종 새싹이 부러질까봐, 조심스럽게 다루며 구덩이에 넣고 정성스레 흙을 덮어주었다. 다른 텃밭에는 무씨 서너 개를 땅에 심고 이불을 덮듯이 흙을 메워주었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한마음이 되어, 연신 물조리개로 물을 주며 씨앗들을 응원하였다.
원장 강지현은 “아이들도 이례없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고사리 손으로 심은 무가 잘 커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