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깃을 여미는 차가운 겨울바람의 끝에 언뜻 내비치는 따뜻한 봄 햇살을 맞이하는 2월, 동주초는 2025년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향한 부푼 꿈과 힘찬 도전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 서로를 도닥이는 교육 3주체
청주 동주초(교장 김미영·사진)는 ‘더 나은 꿈과 세상을 위한 행복한 미래 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탐구와 배려를 통해 국제적인 소양을 갖춘 동주 어린이의 성장을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학교에서는 개념 기반 탐구활동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교실 현장에 실천하며, 선생님과 ‘같이 가치 책’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탐구활동을 증진하는 노력을 진행했다.
2024년 IB 관심 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학생자치회에서는 방송 조회 시간을 이용해 IB 학습자 상 실천 사례 발표회를 진행했고, 진로교육과 예술 교육을 연계한 힐링 밴드 예술 버스킹을 통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신선한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달콤하고 따뜻한 ‘입학 축하 백일 잔치’를 마련해 줬고,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감사 편지로 가득 메운 감사 벽보를 선생님들께 선물했다.
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한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딥 페이크 근절 캠페인, 안전사고 예방 관련 캠페인 활동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추진했다.
동주초 교사, 학생, 학부모들은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도닥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 인재 교육의 장으로 학교가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2026년 ‘월드 스쿨’을 향해
동주초는 2023년 IB 교육과정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2024년 7월 ‘준비 학교’에 선정됐고, 9월 10일에 ‘관심 학교’에 등록했다. 올해 도내 처음으로 IB 후보학교에 등록해, 2026년 ‘월드 스쿨’을 향한 본격적인 미래 교육의 여정을 준비한다.
그 도약의 시작은 새로 구성된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와 배움의 시간으로 출발했다.
이미 2024년 11월 교사, 학부모, 학생의 교육 3주체 협의회를 통해 IB 교육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주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2025 동주 사명 선언문’을 3주체가 함께 구성했다.
교육 3주체의 ‘사명 선언문’을 통해 교육의 방향을 설정한 학교 구성원들은 올해 2월 19~21일 새 학년 준비기간을 통해 IB 프로그램의 철학과 기본 개념을 공유하고, 후보학교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청사진을 구성했다.
또 도내 최초로 IB 코디네이터 부장 교사를 임명하고, IB 교육 프레임워크의 교육과정 적용 연수를 진행했다. 교사들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가지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열띤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동주초는 IB 교육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과 교사의 교육활동 집중을 위해 담임교사의 업무를 과감하게 줄이고, 교사들의 의견을 학교 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협의의 과정을 수차례 거쳐왔다.
학교 차원에서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IBO 주관 전 교사 In School Workshop,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제주와 대구의 월드 스쿨 코디네이터 교사의 특별 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모든 논의는 아이들의 교육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교사의 전문성을 확장하고, 충분히 학생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다.
● 다시 교육의 근본을 생각하며
동주초는 IB 후보학교로서 학교 현안에 대한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주 학생자치회’를 운영하고, ‘학부모 서포터즈’를 구성해 학교 교육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 월드비전 편지 쓰기 활동과 같은 세계 시민교육과 금빛 도서관, 청주 박물관 등 인근 지역 자원을 IB 가치 실천활동 방안에 대한 고민도 3주체가 함께 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학습공동체 활동과 다양한 IB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를 이끄는 적절한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학습 접근 기술을 수업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어떻게 가르치는가, 어떤 마음으로 배우는가, 어떤 학교로 세워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교육의 근원적인 질문이다. 동주초 교사와 학생 구성원들은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우리 교육의 근본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으로 맞이하고 있다.
[원문링크]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 3주체가 함께 한다